『말이 행복이다』에 이은 김성화 작가의 행복 시리즈 2편이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노래에 관한 71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1부에는 노래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긍정적인 가치를 34개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2부는 작가의 노래에 대한 추억을 37개의 이야기로 정리한 ‘노래 자서전’이다. 노래 자서전은 국내에서 처음 사용하는 생소한 용어이다.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노래의 추억을 저자의 노래에 대한 경험과 추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지금까지 노래에 관한 책은 주로 가요사와 관련된 내용이거나 가수와 노래에 담긴 뒷얘기 등을 담은 내용이었다. 이 책은 노래의 긍정적인 가치를 행복의 관점에서 새로운 각도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가수도 아니고 더구나 가요계에 종사하는 사람도 아닌 작가의 노래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지극한지 곳곳에 잘 드러나 있다.
저자는 노래를 단순히 취미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전문가들의 연구사례와 실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례를 제시한다. 삶에 지친 사람에게 노래는 커다란 위안이 된다. 저자는 이솝우화 ‘개미와 베짱이’를 예로 들면서 일과 휴식의 조화를 강조하기도 한다. 이 책은 그저 좋아서 듣고 부르기만 했던 노래에 대한 새로운 안목을 갖게 하고, 그동안 잊고 지냈던 노래에 대한 추억을 되살려 과거로 여행하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