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명상을 하는 시인은 소리의 근원을 찾다 자연스레 종교와 철학 공부까지 하게 되었고, 이런 여정을 바탕으로 대학생 시절 창작한 습작을 모아 ‘소리 명상 시집’이라는 형태로 이 시집을 내놓았다. 자유로운 형식으로 쓰인 총 57편의 시편들은 마치 하나처럼 이어지고 연결되며, 소리 명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시인은 시집에 주인공 ‘이태백’을 등장시켜 시를 통해 문화에 대한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 시인이 바라보는 문화의 시대란 정치, 경제, 과학, 교육, 예술 등 모든 분야가 진리, 사랑, 넓게는 평화를 위해 함께 가는 시대이다. 시인은 시편들 속에 진리, 사랑, 평화가 문화의 거대한 뿌리라는 진실을 차근차근 녹여내며,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노래한다. ‘시는 자기의 완성, 나아가서는 평화 세계를 완성하는 방법’이라는 시인은 독자와 함께 그 해답을 찾아 나서고자 이 시집을 펴냈다면서, 이 시집이 독자의 가슴에 작은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기를 바란다고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