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몸에 좋은 영양소는 따로 있다
필수 영양소부터 증상별, 질병별 수제 음식 레시피까지

고양이가 먹는 것이 곧 고양이입니다. 고양이의 몸을 공부하면 반려묘별 건강 상태에 맞는 음식을 챙겨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는 사람과 달리 베타카로틴으로부터 비타민A를 합성하지 못합니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점막이 약해져서 감염에 취약해지고 피부나 눈에 트러블이 잘 생깁니다. 피부 트러블이 심할 때는 비타민A가 풍부한 간으로 만든 음식을 주면 좋습니다. 무, 브로콜리, 당근은 다지고 삶은 달걀, 닭 간은 한입 크기로 잘라 ...더보기고양이의 몸에 좋은 영양소는 따로 있다
필수 영양소부터 증상별, 질병별 수제 음식 레시피까지

고양이가 먹는 것이 곧 고양이입니다. 고양이의 몸을 공부하면 반려묘별 건강 상태에 맞는 음식을 챙겨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는 사람과 달리 베타카로틴으로부터 비타민A를 합성하지 못합니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점막이 약해져서 감염에 취약해지고 피부나 눈에 트러블이 잘 생깁니다. 피부 트러블이 심할 때는 비타민A가 풍부한 간으로 만든 음식을 주면 좋습니다. 무, 브로콜리, 당근은 다지고 삶은 달걀, 닭 간은 한입 크기로 잘라 함께 볶은 뒤, 쌀밥 한 큰술과 마른 멸치 가루와 뒤섞어주면 피부에 좋은 닭 간 덮밥이 완성됩니다.

건강한 음식을 먹이는 일도 중요하지만, 고양이의 건강은 영양소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변수의 영향을 받습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한 보다 깊이 있는 고양이 영양학 지식을 함께 공부하면 영양소와 관련된 정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령 외이염은 몸의 다른 부분에 생긴 이상이 귀에 나타난 것일 수 있습니다. 반려인이 정확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을수록 반려묘에게 더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질병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한 기초 의학지식과 함께
생애주기·증상·질병별 필요한 영양소와 효능을 알아본다

고양이의 몸을 공부하면 보다 사려 깊고 능숙하게 고양이를 보살필 수 있습니다. 영양학 정보는 생애주기, 증상, 질병 등 고양이의 상황에 따라 적용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영양소 자체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고양이의 몸이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영양소는 같습니다. 다만 성장기에는 몸을 구성하는 데 영양 성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식사량이 충분해야 하고, 노화가 진행된 이후에는 약해진 관절에 부담이 가므로 몸이 무거워지지 않도록 식사량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또한 증상에 대처하는 것만큼이나 그런 증상이 나타난 근본적인 이유를 파악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구취, 변비 등의 증상을 사소하다고 넘겼다가 다른 심각한 질병이 보내온 신호를 놓쳐 보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과 영양소는 고양이의 건강을 위한 기본적인 수단이지만 영양소에 대한 기본 지식만으로 고양이 건강을 관리해주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책에서는 각 질병의 원인과 증상, 건강관리를 위한 올바른 생활 습관부터 시작해, 반려인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차분하게 질병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동물병원에서 실시하는 일반적인 치료법과 홈케어 방법을 함께 알려줍니다. 당뇨병에는 저탄수화물 고단백질 식단을 치료식으로 도입할 수 있지만 섣부른 식이요법을 시도했다가는 위험한 상황이 닥칠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 음식에 대한 영양학 지식과 고양이 몸에 대한 기본적인 의학 지식을 갖추고 있다면, 고양이가 정말로 필요로 하는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육식동물 집에 사는 집사, 수제 음식으로
고양이 님의 입맛과 건강 모두 챙기다!

고양이의 주식으로 보편화돼 있는 인스턴트 사료는 보관과 취급이 용이하고 영양 균형이 잘 잡혀 있습니다. 하지만 사료는 안전한 원재료를 사용한 건지 확실히 알기가 어렵고 건식 사료를 주식으로 먹이면 수분 섭취량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고양이의 음식을 고민하는 반려인 앞에 놓이는 선택지로는 건식 사료 외에도 습식 사료, 생식 제품, 수제 생식 및 화식 등이 있습니다.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담아 만든 수제 음식을 고양이에게 먹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육식동물인 고양이에게 맞춰 영양 균형 잡힌 음식을 제공해줄 수 있을지 걱정하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영양학을 모르는 사람의 몸이라도 영양소를 어떻게 얻고, 만들고, 써야 할지 알고 있듯,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먹이면 각 성분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일은 고양이의 몸이 해줍니다. 게다가 고양이 필수 영양소는 사람이 먹는 식품에도 들어 있습니다. 육류, 채소, 곡물, 식물성 기름을 고양이의 몸에 맞는 비율로 조합한 뒤에 자르고, 볶고, 삶는 평범한 조리 과정을 거치면 고양이도 먹는 집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수제 음식 만들기에 정말로 필요한 준비물은 사랑의 크기보다는 작을 약간의 정성과 하루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는 지치지 않는 작심삼일입니다. 단, 치료식이라 하더라도 수제 음식이 효과를 볼 수 있는 정도와 전문의의 개입이 꼭 필요한 부분을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으므로 책 속 지시 사항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고양이는 한번 들인 입맛을 잘 바꾸지 않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사료를 쭉 먹어온 고양이라면 수제 음식을 먹지 않으려 할 수 있습니다. 평생 건식 사료만 먹다가 옥살산칼슘 요로결석 때문에 수제 음식을 시작해서 1년 넘게 재발 없이 건강을 유지한 고타로(19세)의 이야기, 애정이 듬뿍 담긴 치킨 수프의 도움으로 요로결석 증상이 호전된 초스케(4세)와 탄(4세)의 이야기 등 고양이와 집사 들의 경험담 및 레시피 15가지가 생생하게 실려 있어 수제 음식에 도전할 용기와 지혜를 함께 받아갈 수 있습니다.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