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대를 위한 새로운 읽기 교육의 시작

영어 읽기, ‘잘’하게 하려면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예비교사, 현직교사를 위한 학교현장 맞춤형 영어 읽기 지도법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영어를 필수로 배우지만, 그럼에도 영어로 된 소설을 읽는 취미를 가진 사람은 드물고, 영어 자막이 뜨면 설정부터 바꿔야 하며, 구글 번역으로 직구를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아니, 요즘에는 그 이전부터 영어를 읽으면서도 정작 중요한 현실에서는 하나도 활용하지 못하는 셈이다. 대체 왜 그럴까? 저자는 이 책에서 영어 읽기를 즐기는 법을 지금까지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영어 읽기를 너무 힘든 공부로만 여기는 사회적 통념하에 제대로 된 이론을 교육에 적용하지조차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 세기에 가까운 오랜 시간 동안 효과적인 읽기 방법을 연구한 결과가 축적되었지만, 이를 우리나라 학교 현장에 적용하는 데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한 영어 학습 패러다임들이 가로막고 있다. 이에 따라 훌륭한 읽기 지도법들이 단순한 임용 시험용 지식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저자는 수십 년간 사범대와 교육대학원에서 읽기 지도법을 강의하면서 이러한 사실을 절감해왔다.
하지만 그는 이론을 기반으로 한 수업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이며, 우리의 수능 중심의 지루한 영어수업 딜레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래서 예비교사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모든 영어 교육자들(현직교사, 학원 강사, 학부모 등)이 검증된 읽기 지도법을 활용하여 요즘 세대에 맞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가급적 구체적이고 많은 활용 예시를 담아서 이 책을 썼다. 종이에서 동영상으로, 매체는 바뀌더라도 그 안에 담긴 내용을 ‘읽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없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영어 수업 설계와 교수법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론을 쉽고 간단하게 소개하고 교실 수업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교육자의 고민을 덜어준다. 입시 위주의 교육환경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수업을 하고 싶은 교사, 자녀에게 영어 읽기를 조심스럽게 소개하고 싶은 학부모님들, 미래의 디지털 세대에게 제대로 영어를 가르쳐 주고 싶다는 포부를 지닌 예비교사들은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