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출간된 이후로 수많은 선생님으로부터 “교실영어는 이 책 한 권이면 끝”이라는 찬사를 받은 《교실영어 표현사전》의 개정 증보판이 출간되었다. 10여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받아온 꾸준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변화된 시대에 맞지 않거나 낡은 표현을 걷어내고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문장으로 수정, 가필하였다. 뿐만 아니라 ‘교실 안 영어’에 그치지 않고 복도, 운동장, 급식실, 현장학습 등 ‘교실 밖’ 상황에서 쓸 수 있는 문장을 추가하고, 수업시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속담, 명언, 수수께끼를 부록에 수록하였다.
학생들을 상대하는 영어가 뭐 그리 어려울까 싶지만 막상 교실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상황을 일일이 영어로 표현하기란 그리 만만치가 않다. 이를테면 이번 시간에 나갈 진도가 어디인지 묻고 싶다면 우리말로는 “몇 쪽 할 차례죠?”라고 물으면 된다. 어려울 것 하나 없다. 그런데 이걸 영어로 표현하려면? 머릿속이 갑자기 복잡해진다. “Which page are we on?”이라고 하면 된다. 교실에서 수도 없이 하게 되는 말 “따라 읽어 보세요”는 어떻게 표현하면 될까? 머릿속에 ‘follow’나 ‘repeat’ 같은 단어가 떠오르지만 사실 그보다 훨씬 쉽고 간단하다. “Read after me”라고 하면 된다. 알고 보면 어려운 단어 하나 없지만 막상 아이들 앞에 서서 이야기하려면 제대로 생각이 나지 않기도 하고, 또 이게 맞는지 어디 틀린 부분은 없는지 조심스럽고 신경 쓰이는 게 사실이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하고 또 유용한 책이 바로 《교실영어 표현사전》이다.
유초등부터 중고등까지 영어를 가르치는 학교, 학원이라면 어디서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 책에는 각 상황별로 핵심표현부터 확장표현까지 대거 수록되어 있어 필요한 문장을 바로바로 골라서 쓸 수 있다. 교실 운영, 수업 운영, 활동 지도, 영어학습 지도, 상호작용 등 교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거의 모든 상황을 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쩌면 선생님보다도 영어를 잘하는 요즘 아이들 앞에서 자꾸만 자신감이 사라진다면 ‘교실영어’ 분야에서 10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이 책으로 부담감이 눈 녹듯 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