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채 과슈란?
과슈(Gouache) 물감은 수채 물감처럼 물에 풀어 사용하지만, 아크릴 물감처럼 불투명하게 표현되는 게 특징인 물감이에요. 그래서 ‘불투명 수채’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과슈 물감은 수채 과슈와 아크릴 과슈로 나눌 수 있으며, 그중 수채 과슈는 물을 많이 섞어서 사용하면 수채 물감과 비슷하게 투명한 표현도 가능한 물감이에요. 또한, 물감이 마른 뒤에도 덧칠을 하며 붓을 여러 번 문지르면, 아래에 칠해둔 색상이 물에 녹아서 색이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특징도 가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수정이 용이하고 그러데이션도 잘 표현해 낼 수 있답니다.

* 수채 과슈로 표현하는 반짝이는 빛
수채화를 그려보신 분이시라면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수채화에서 빛을 표현하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었을 거예요. 빛이 들어갈 자리를 미리 하얗게 비워두고 그려야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수채 과슈로는 언제든 반짝이는 빛을 마음껏 표현해 낼 수 있답니다!
일단, 수채 과슈에서는 어두운색 위에 밝은색을 덧칠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든 밝은색을 톡톡 얹어서 간단하게 반짝이는 빛 표현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어두운색 위에 밝은색을 덧칠할 경우, 밝은색 물감이 잘 표현되지 않기도 하죠. 이럴 때, 수채 과슈에서는 흰색 물감을 사용합니다. 밝은색에 흰색 물감을 섞으면 은폐력이 높아져서 어두운색 위에서도 밝은색이 선명하게 잘 표현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흰색 물감을 사용할 일이 극히 드문 수채화와는 달리, 수채 과슈에서는 흰색 물감이 아주 다양하게 사용된답니다.
나뭇잎에 내려앉은 햇빛, 흰 벽에 일렁이는 빛과 그림자, 밤바다의 파도를 따라 반짝거리는 달빛, 밤하늘에 점점이 수놓인 빛나는 별. 여러분이 바라보는 빛은 어떤 모습인가요? 선명한 색상과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인 수채 과슈로 마음속에 간직해 온 아름다운 빛을 그려봅시다.

* DS Prince 용지로 제작한 드로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