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치앙마이는 어디인가요?”
두 번의 겨울의 치앙마이에서 만난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 그 기록을 손으로 그려 남겼습니다.


기내용 캐리어 겨우 반 쪽을 채워 떠났습니다. 서울로부터의 도피와도 같았던 여행, 아무 준비도, 생각도 없었기 때문에 우연에 기반한 편견 없는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치앙마이에서 두 번의 겨울을 보낸 후 현경은 자신이 느낀 치앙마이와 다른 사람들의 치앙마이가 꽤 다르다는 걸 알았습니다. 치앙마이에서 현경을 사로잡은 건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장기 투숙자들, 현지인들, 이주민들, 디지털노마드들과 주로 시간을 보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치앙마이라는 환경이 만들어낸 사람들의 삶을 바라본 한 달의 기록을 전합니다.

일상에 지친, 수많은 연결과 책임에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앙마이의 순간들로 초대하고 싶습니다. 같이 술 한 잔, 맛있는 음식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느슨한 시간을 보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