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자기조절능력의 힘》의 저자 신동원은 2005년 ADHD에 대한 연구로 학계의 주목을 받아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로부터 선정된 ‘올해의 의학자’로서, 국내 최고 권위의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두 아이의 엄마다. 그런 그녀가 최근 들어 주목한 것은 ‘집중력과 참을성이 약한 아이, 그리고 그 아이를 갑갑하게 바라보는 부모들’이었다. 그리고 부모들의 이러한 고민은 코로나 19로 인한 온라인 수업을 시작으로, 가정마다 당장 해결해야 할 시한폭탄 같은 문제가 되었다. 저자에게 쏟아진 부모의 질문은 다양했다. ‘아이가 수업에 집중을 못 해요’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걸 어려워해요’ ‘학교 가기 싫어해요’ 각각 다른 문제처럼 보이지만, 핵심은 하나였다 ‘아이의 자기조절능력’이다.

‘자기조절능력’은 무조건 참거나 무조건 몰입하는 힘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오해다. ‘자기조절능력’이란 불필요한 정보는 차단하고 중요한 정보를 기억하는 ‘선택적 집중력’, 당장 해야 할 일은 실행하는 ‘선택적 행동력’, 나설 때와 참아야 할 때를 구분하는 ‘선택적 참을성’, 이 모든 것을 스스로 판단하고 조절하는 능력이다.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자기조절능력은 타고난 지능을 뛰어넘는 역량이며 후천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앞으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필수 역량인 자기조절능력을 키워주는 방법을, 의과학 연구 자료들과 30년 임상 경험을 통해 명쾌하게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