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코딩 교육의 아버지, ‘로고(LOGO)’라는 유아용 프로그래밍 언어를 만든 유명한 컴퓨터 과학자이자 발달학습이론의 권위자인 MIT의 세이모어 페퍼트(Seymour Papert) 교수는 “뭔가를 만드는 것이 뭔가를 배우는 것”이라며 “학습자가 직접 뭔가를 해볼 때 최고의 배움이 일어난다고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바로 이런 아이들을 위한 키즈 코딩 프로그램으로 최적의 언어가 바로 MIT에서 만든 무료 태블릿용 앱 스크래치 주니어이다.

스크래치 주니어는 iOS와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실행되는 7인치 이상의 태블릿폰이나 태블릿 패드(아이패드나 갤럭시패드), 태블릿 PC에서 실행된느 블록식 언어이다. 스크래치와 비슷한 형태이며 실행되는 환경이 비슷해 초등학교 5~6학년에 올해부터 도입된 실과시간에 포함되어 연간 17시간 실시되는 코딩 의무화 교육에 바로 들어가기 전 준비 단계로 5세 이상의 유아나 저학년 아이들 교육용으로도 최적의 코딩 앱이다.

이 책은 아이 스스로도 책을 넘겨 볼 수 있도록 매 단원 동화식 스토리로 시작하며, 카톡 같은 대화로 열어간다. 기능들은 스크래치 주니어의 주요 캐릭터인 야옹이와 틱, 택, 톡이 각종 표정을 짓고 등장하여 알려주므로 교사나 엄마가 없어도 파악이 가능할 정도로 직관적으로 쉽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엄마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동작이나 기능을 확인해야 하는 부분은 큐알 코드가 삽입되어 있으며, ‘엄마와 함께’ 코너로 마무리하면서 내가 엄마께, 엄마가 아이에게 가르쳐줘야 하는 항목을 체크하도록 해 홈스쿨링 코딩 교재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10년 이상 스크래치 데이 등을 개최하며 스크래치를 교육에 도입한 장본인이자 2018년부터 교과서가 도입된 중학교 정보 교과서를 집필한 경인교대 미래인재연구소의 한선관 교수가 직접 미래인재연구소의 일선 초등학교 선생님인 조현룡 선생님, 채다혜 선생님과 집필한 이 책은 곳곳에 교육적 효과가 배치되어 있다. 부록으로는 스크래치 주니어의 설치 방법, 각 화면 구성과 블록의 역할, 스크래치 주니어 소개, 컴퓨터 사고력 키우기 퀴즈 등을 담았다.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가 앞으로 바짝 다가옴에 따라 창의력 키우기, 어린이 코딩 교육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중국의 연간 70시간, 영국의 주당 50분 이상의 교육에 비해 한국의 연간 17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 더욱 비중이 커질 논리력과 창의력을 키우는데 어떤 과목보다 중요하다는 소프트웨어 교육, 미래 세대를 위해 물 흐르듯 중요한 코딩 교육을 이 책으로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