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벨라는 거인 소녀입니다. 사람들이 부벨라만 보면 도망을 쳤기 때문에 부벨라는 부끄러움을 많이 탔고, 늘 외로웠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홀로 정원에 앉아 있던 부벨라에게 누군가가 불쑥 말을 걸어옵니다. “너, 발 냄새 정말 지독하구나!” 하고 말이죠. 부벨라는 자신에게 먼저 말을 건 이가 있다는 것, 그리고 이렇게 기분 나쁜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이가 있다는 것에 놀랍니다. 하지만 부벨라를 더더욱 놀라게 한 것은 이 말을 한 이가 바로 "지렁이"였다는 것이었는데…. 두 친구와 함께 흥미롭고 재미있는 모험의 세계로 떠나볼까요?

『거인 부벨라와 지렁이 친구』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봐주는 부벨라와 지렁이의 우정 이야기입니다. 둘은 외모, 가치관, 행동양식 등 자신과 다른 친구를 따스하게 배려해주고 편견을 갖지 않습니다. 작가는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어린이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진정한 친구란 어떤 것인지 자연스럽게 생각하도록 이끌어줍니다.

▶ 이 책은 2008년에 출간된 《거인 부벨라와 지렁이 친구》(주니어랜덤)의 개정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