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가는 중고생에게 묻는다. “누가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날 수 있나요?”, “빨래를 해본 적 있나요?”, “자신만의 팬티를 바르게 개는 법이 있나요?” 여기에 흔쾌히 “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청소년이라면, 그들은 인생에서 종종 만나게 될 힘든 일 앞에서 결코 좌절하지 않고 풍요로운 인생을 영위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일본 최초의 기술가정 남자 교사인 미나미노 다다하루의 이러한 주장은 일본의 교육계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미나미노 다다하루는 이것을 자립심과 생활력에 근거한다고 말한다. 『팬티 바르게 개는 법』은 이러한 주제로 진행되는 기술가정 교사 미나미노 다다하루의 자립 수업 내용을 담은 책이다.

스스로 일어나기, 밥 짓기, 밥을 지어 식구들에게 대접해 보기, 부모님의 월급 명세서를 들여다보고 가정 가계에 대해 인지하기 등등. 저자는 청소년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살아갈 힘’을 갖추게 하는 4대 자립ㅡ생활적, 경제적, 정신적, 성적ㅡ과 ‘생활력’을 실제 기술과정 과목을 통해 아이들에게 가르침으로써, 인생이 무섭지 않은 자립적인 어른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