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인산 현대 판타지 장편소설『정령사 헌터 성공기』제10권. 20년 전. 그 어떤 징조도 없이 지구상에 모습을 드러낸 몬스터. 갑작스러운 몬스터들의 출현은 세계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광기에 휩싸인 몬스터들의 공격 앞에서 세계의 크고 작은 나라들이 속수무책으로 사라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그런 몬스터들을 전문적으로 퇴치하는 자들이 나타났으니, 사람들은 그들을 일컬어 헌터(Hunter)라고 불렀다.

그렇게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헌터들로 인해 세상이 조금씩 평화를 찾아가는 가운데, 취업 준비생이자 백수인 박재현은 오늘도 취업을 위해 하루하루 면접과 아르바이트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대한민국에 사는 평범한 청년인 그에게 뉴스에 나오는 몬스터니 헌터니 하는 것들은 그저 남의 일처럼 느껴질 뿐이었으니까.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심한 눈부심과 함께 재현의 앞에 작은 소녀가 나타난다. 그녀는 자신을 물의 정령 운디네라고 소개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