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 하루 앞으로 다가와
평이한 출제로 합격선 작년보다 높아질 듯
신희진 기자 lenore@psnews.co.kr



지난 4월 8일 치러진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의 합격자 발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가직 9급 시험에 응시한 17만2,691명의 수험생들은 발표 당일 합격 문자메시지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
으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인사혁신처에서는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필기시험의 개인별 성적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
를 통해 사전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사전공개를 통해 자신의 시험 성적을 확인할 수 있지만, 자신의 점수가 합격
권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인사혁신처에서는 응시자들의 합격 여부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과 면접시험 준비 등을 위한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직렬별 합격선을 자신의 성적만으로 확신할 수는 없기에 응시자들의 심리적 불
안감 해소는 여전히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한편, 역대 최다 인원이 몰린 이번 필기시험은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평이라 합격선이 작년보다 높아질 것
으로 전망된다. 시험이 대체로 평이하다는 인상을 준 이유는 국어, 영어, 한국사 등 공통과목의 출제 난이도가 평
이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무원저널이 지난달 실시한 국가직 9급 필기시험 난이도 설문조사에서 ‘너무 어렵다’라고 답한 비율이
지난해는 37%에 달했지만, 올해는 8.9%를 기록하며 크게 낮아진 바 있다.

참고로 작년 국가직 9급 주요 직렬의 필기시험 합격선은 ▲일반행정 전국모집-396.25점 ▲일반행정(서울·인천·경
기)-394.42점 ▲일반행정(강원)-373.81점 ▲일반행정(대전·세종·충남·충북)-389.67점 ▲일반행정(광주·전
남)-383.13점 ▲일반행정(전북)-384.7점 ▲일반행정(대구·경북)-390.21점 ▲일반행정(부산)-390.86점 ▲일반행정
(울산·경남)-389.09점 ▲일반행정(제주)-385.38점 ▲세무일반-361.67점 등을 기록한 바 있다.

합격선이 응시생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이지만, 선발예정인원 대비 몇 배수의 인원을 필기시험 합격자로 결정할
지도 응시생들의 관심사다.

지난해의 경우 일반모집 기준으로 총 3,799명을 선발한다고 밝혔고 필기시험 합격자는 5,216명으로 정해졌다. 선
발예정인원 대비 필기합격률은 137.3%를 기록하며 면접시험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직렬의 필기합격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아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 세무직은 129.9%
의 비교적 낮은 필기합격률을 기록했고, 관세(130%), 검찰(130%), 화공(128.6%), 산림자원(125.8%), 건축
(135.3%), 전산개발(136.5%) 등이 평균보다 낮은 필기합격률을 나타냈다.

반면, 전기직은 가장 높은 153.6%의 필기합격률을 기록했으며, 교정女(153.3%), 회계(150%), 교정男(150%), 마
약수사(150%), 철도경찰(150%) 등은 1.5배수의 높은 필기합격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부담감 있는 상황에서 면
접시험을 치러야 했다.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은 24일 수요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게시되며, 인터넷 원서 접수 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신청한 수험생 중 합격자에 대해 개별적으로 합격사실이 통지된다.


<출처 공무원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