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면접시험 실시 달라진 면접시험에 응시자들 긴장감 고조

1,689개의 서울시 공무원증을 얻기 위한 수험생들의 마지막 도전이 6일 뒤 시작된다.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총 2,513명의 필기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이번 면접시험은 예년과는 다르다. 올바른 공직관과 열정을 갖춘 우수인재를 선발키 위해 서울시가 면접시험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우선 면접시험 시간이 길어졌다. 기존에 45분 내외로 치러졌던 7급 면접시험은 105분 내외로, 20분 내외였던 8·9급 면접시험은 40분 내외로 늘었다. 여기에 영어면접이 폐지되는 대신 7급은 집단토론이, 9급은 5분 스피치가 신설되면서 응시자들이 수행해야 할 과제는 기존보다 더 많아졌다. 이번 면접시험을 앞둔 응시자들의 긴장감이 남다른 이유다.

7급의 경우 토론면접 과제는 시험 당일 공개되며 최소 3인에서 최대 7인으로 구성된 면접 조 응시인원이 토론장에 입실해 10분 간 과제를 검토하고 이후 45분간에 걸쳐 사회자 없이 자유토론을 실시하게 된다.

또한 기존에 시행됐던 주제발표는 직렬 관련 전문성 외에 문제해결능력과 조직적응력, 공직가치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가 주어질 전망이다.

9급 시험에 신설된 5분 스피치 과제는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등을 종합평가하는 것으로 15분간의 과제 검토 후 5분간에 걸쳐 발표 후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앞서 면접시험 제도의 변화를 겪은 국가직 공채 개별 면접시험의 경우 체감난도는 변경 전보다 높아지긴 했지만, 이전에도 자주 던져졌던 공직관 관련 질문들이 던져진 만큼 빈출 질문을 꼼꼼히 점검하고 시정 밀착형 주제에 대비해 관련 지식을 익히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 면접에선 ▲청소년 왕따나 자살 문제의 해결 방안 ▲1인가구가 증가한 원인과 대책 ▲박원순 시장 임기 중 추진한 서울시 정책 ▲서울시가 개선해야 할 사항 ▲노인빈곤 문제 해결 방안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아동학대 문제 해결방안 ▲다문화가정의 정착 방안 등 시정 밀착형 질문들이 많이 쏟아진 바 있다.

개인 관련 질문으로는 ▲악성 민원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근무 희망 지역 ▲어떤 공무원이 될 것인가 ▲봉사활동 경험 ▲역량 있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공무원을 꿈꾸게 된 계기는 ▲자신의 장점과 단점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을 극복한 경험 등이 주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시험 일정은 17일 9급 일반행정직(저소득)과 지방세를 시작으로 31일까지 진행되며, 필기시험 합격자 중 약 32.8%가 면접시험을 거치며 불합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채용시험 일정에 마침표를 찍는 최종합격자 명단은 11월 16일 서울시인터넷원서접수센터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출처: 공무원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