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신학자 본 회퍼는 독일 히틀러 정권에 항거하다가 수용소에 수감 되었다.
어느 날 갑자기 한 간수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직감적으로 본 회퍼는 이것이 자기의 마지막인 것을 알았다.
그는 벌떡 일어나서 감방에 있던 자기의 동지들에게 이렇게 인사를 했다.
‘동지 여러분! 이제 나에게는 죽음이 왔소.
그러나 기억하시오. 이것은 마지막이 아니고 시작이오.
주께서 나를 위해서 예비하신 아버지의 집에서 만날 때까지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그리고 감방을 떠나는 그에게서 평안과 기쁨이 흘러넘쳐
감옥 속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으로서의 감동을 주었다.

우리는 시간이라는 열차를 타고
과거라는 역에서 출발하여 현재를 거쳐 ‘죽음’이라는 종착역을 향해 여행하는 나그네입니다.
그런데 ‘죽음’이라는 종착역에 이르게 될 순간이 얼마나 가까웠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 종착역이 고향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본 회퍼에게는 돌아갈 고향이 있었습니다.
오늘 당신에게는 돌아갈 고향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