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대왕이 세계를 정복한 후에 고향 마게도냐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도중에 배가 고파 시냇가 앉아 배낭에서 소금에 절인 물고기 몇 마리를 꺼냈다.
그리고 물에 씻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소금에 절인 물고기가 시냇물에 넣자마자 살아서 퍼드득 거리며
헤엄쳐 도망가는 것이었다.
깜짝 놀란 알렉산더는 고기를 잡으러 시냇물속에 뛰어 들었다.
시냇물에 들어가자 얼굴에 광채가 나고 몸에 새 힘이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알렉산더대왕은
“이 시냇물은 낙원에서 흘러내리는 것이 분명하다.
물줄기를 따라 올라가면 낙원에 닿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올라갔다.
마침내 낙원의 문 앞에 서게 되었다.
그러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알렉산더대왕은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문을 열어라. 알렉산더가 들어간다.”
그러자 “이곳은 영원으로 통하는 문이다.
오직 경건한 사람들만 들어올 수 있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알렉산더대왕은
“ 천국의 문이여, 내가 여기까지 왔다 갔다는 증거를 하나만 주십시오.”라고 간청을 했다.
그러자 낙원의 문이 잠깐 열리더니 사람의 눈알 하나가 굴러 나왔다.
깜짝 놀란 알렉산더대왕은 그 눈알을 소중하게 가지고 마게도냐로 돌아갔다.
궁궐로 돌아온 알렉산더대왕은 박사들을 불러놓고
“천국 문에서 내가 받은 이 이상한 물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물어보았다.
왕의 질문에 박사들이 대답했다.
“그 눈알을 저울위에 놓고 달아보십시오.
저울 반대쪽에는 금 한 조각을 올려놓고 어느 것이 더 무거운지 달아보십시오.
그러면 어느 것이 더 무거운지 알게 될 것입니다.”
눈알이 금 한조각보다 무거웠다.
왕은 저울에 금괴 하나를 올려놓았다.
눈알이 더 무거웠다.
왕은 가지고 있던 금괴를 모두 올려놓았다.
그런데도 작은 눈알이 더 무거웠다.
박사들은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폐하께서 가진 궁전과 병거와 보물을 다 그 저울에 단다고 해도
눈알은 모든 것보다 더 무거울 것입니다.
사람의 눈은 그 무엇을 보아도 만족할 줄 모릅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