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학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뇌신경이 완성되는 만 12세까지가 독서 습관을 들일 ‘골든 타임’이라고 합니다. 12세가 넘어서도 책과 함께할 수 있는 삶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 걸까요? 우리 아이들에게 독서가 여든까지 지속되는 ‘버릇’이 되도록 할 수 있을까요?

책으로부터 멀어지는 아이들은 국경을 초월한 걱정거리입니다. 호주에서 사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독자 기르는 법』의 저자 메건 데일리는 평생 이 걱정거리와 맞서 왔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직접 아이들을 독서의 세계로 이끌고 ‘읽는 사람’으로 만든 경험을 아낌없이 풀어 놓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의 면모와 20여 년간 학교와 도서관에서 교육자로서 일한 경험을 총망라해 실천하기 쉬운 팁을 알려 주고, 양질의 추천도서를 큐레이션해 보여 줍니다. 저자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 줄 적절한 시기는 ‘태어나자마자’이며, 가족들의 지지만 있다면 평생 읽는 사람으로 자라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아이가 이미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고요? 저자는 “버티고, 버티고, 버티”라고 말하며, 아이마다 책을 좋아하는 시기는 모두 다르니 속단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저자는 읽기 습관이 단순히 글을 이해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리터러시’, 즉 탐색하고 궁리하는 능력,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비판하는 관점 등 다양한 역량을 길러 준다고 힘주어 주장합니다. 어릴 때부터 책을 즐긴 아이들은 ‘독해력’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장착하게 되어 학업 등 다방면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는 것이죠. 아이들의 읽기 습관은 부모와 교사, 즉 어른들이 심어 줄 수 있다고 말하며, 아동문학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읽기 습관을 길러 줄 수 있다고 응원합니다. 『독자 기르는 법』은 아이가 ‘독서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체계적이고도 쉬운 독서 교육법을 알려 주는 훌륭한 첫 책이 되어 줄 것입니다.

‘좋아서 하는 그림책 연구회’ 열혈 활동가 김여진 선생이 엄선한 도서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팁이 가득한 가이드북!

『독자 기르는 법』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한 가지는 다채로운 주제에 따라 제공하는 ‘추천도서’입니다. 저자는 연령별, 장르별, 상황별에 따라 읽어 볼 만한 책을 엄선하여 수록했습니다. 만화나 유머책, 동화 등 오락적 독서를 위한 책뿐만 아니라 비판적인 사고를 길러 주고 도덕적ㆍ윤리적 주제를 탐구할 수 있는 역사책이나 소설, 논픽션도 추천해 줍니다.

이 책을 번역한 김여진 선생은 추천도서 목록에서 한국에 번역되지 않은 책 목록은 걷어 내고 검증된 좋은 책들을 직접 추가해 우리나라 아이들이 언제든 읽을 수 있는 책 목록으로 재구성했습니다. 김여진 선생은 “아이들 곁에서 교사도 창작하는 삶을 살자”라는 철학을 지니고 삶 속 고민들에 관해 토론하고, 읽고, 쓰는 ‘좋아서 하는 그림책 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채로운 그림책을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읽어 온 그림책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무게감 있는 고전부터 최근에 출간된 흥미로운 신작까지 골고루 수록했습니다.
또한 이 책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니 코너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욕조에 물을 채우는 동안이나 차로 이동할 때 숨은그림찾기 책을 읽거나 좋아하는 작가의 이름을 적어 두고 작가의 이름을 책장에서 찾아보는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고 책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를 가르쳐 줍니다. 이 책만 있으면 특별한 훈련이나 지식이 없어도 집에서 즐거운 독서 교육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