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55세대의 실직은 2030세대의 실직과 다르다. 정규직으로의 재취업이 어렵고, 실직이 은퇴로 굳어질 수도 있다. 4555세대는 중년의 위기가 몰아치는 소용돌이의 한가운데에 있다. 그래서, 실직의 파괴력과 고통이 더 크다. 또한, 인생의 반환점을 돌고 후반전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맞는 실직이기에 단순히 실직극복이 아니라, 앞으로 남은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더 큰 고민이 동반되어야 한다.

필자는 실직을 인생의 패배로 여기지 않고,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하프타임이라 생각하고, 삶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주장한다. 직장에 얽매어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던 삶, 사회의 시선과 평가에 속박되었던 삶, 남을 위해 살면서 정작 자신은 잃어버렸던 삶, 그 모든 속박과 가식의 삶으로부터의 독립할 기회가 왔다고 얘기한다.

인생 후반전을 멋지게 장식하고 싶은, 4555세대들이 준비해야 할 것들을 25가지 매뉴얼로 집약해 놓았다. 일, 돈, 건강, 취미, 관계 등 인생 독립을 위한 파워풀한 무기들을 장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사, 광고회사, 제조회사, 금융회사 등 30년 동안의 다양한 직업과 직장생활을 거치면서 다진 저자의 풍부한 지식과 전략적인 치밀함이 이 책의 가치를 높인다. 오피니언리더 35인의 추천글만 보더라도, 저자의 인생 후반전 필살기들이 궁금하다. 첨부되어있는 QR코드를 통해서는 저자가 현재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서 인생 후반전을 멋지게 열어가는 다양한 4555세대들의 진솔한 토크도 볼 수 있다. 정규직을 끝내고 지금은 컨설팅, 강의, 저술, 유튜브를 하는 n잡러로서 인생 후반전을 이전보다 더 멋지고, 활기차게 만들고 있는 인생 독립군의 목소리에 귀가 번쩍 뜨인다.

“실질 했다고? 이제 가슴 뛰는 인생 독립의 순간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