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는 한자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교과 영역에서도 핵심 개념어가 한자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전기’의 경우 여러 뜻이 있는데, 주로 국어 영역에서는 ‘한 사람의 일생을 적은 기록’을 뜻하는 傳記로 사용될 것이고, 과학 영역에서는 ‘전자의 이동으로 생기는 에너지의 한 형태’라는 뜻의 電氣로 사용될 것이다. 이처럼 동음이의어를 한글로 봤을 때는 사용되는 맥락을 파악해야 이해할 수 있지만 한자를 알면 모르는 단어라도 좀 더 쉽고 빠르게 그 의미를 유추할 수 있다. 즉 한자 학습은 교과 학습의 지름길이자 언어의 읽고, 말하고, 듣고, 쓰는 능력을 동원하여 글의 맥락을 이해하는 힘인 문해력을 향상하는 데 있어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한자는 표의문자로, 어떤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글자를 배워야 한다. 수많은 한자를 의식적으로 암기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이 든다. 그래서 일상에서 한자를 접하면서 체득할 수 있도록 탁상용으로 제작했다. 책상이나 식탁 위에 두고 매일매일 보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한자와 관련 한자어를 학습할 수 있다. 시간을 따로 투자하지 않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다면 공부 습관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교재는 일상생활 및 교과서에서 자주 등장하는 한자와 관련 한자어를 매일 달력처럼 하루하루 넘겨가며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하루 한자 4자, 6단어씩 외우고, 매주 연습 문제로 복습한다. 뿐만 아니라 한자 급수 시험에 대비할 수 있게, 급수별 배정한자를 매주 10개씩 수록했다. 탁상용 달력을 매일 넘기다 보면 8급부터 5급까지 완성할 수 있게 하였다. 〈탁상용 초등 한자 하루 꼭! 365〉로 쉽고 재미있게 한자를 배우고, 한자어와 이를 활용한 예문으로 문해력을 향상할 수 있으며, 한자 급수 시험까지 완벽히 대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