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바트』는 14살의 어린 소년 크라바트가 어른이 되어가면서 겪는 성장 이야기다. 꿈에서 들은 목소리를 따라 마술사의 방앗간에 들어간 소년 크라바트. 매주 금요일마다 까마귀가 되어 마술을 배우고, 매년 섣달 그믐마다 친구들이 한 명씩 죽어간다.

방앗간에서 일한 지 삼 년째 되던 해 섣달 그믐, 크라바트는 주인의 편에 서서 평생의 안락함을 누릴 것인가 아니면 자신에게 소중한 가치(자유)를 지키고 억울하게 죽어간 친구들의 복수를 할 것인가의 선택의 기로에 선다. 이때 그는 우정과 사랑의 힘, 그리고 굳센 의지로 방앗간 주인의 압제에서 벗어나 진정한 어른으로서의 길을 택한다. 크라바트는 과연 사랑과 우정의 힘으로 자유를 되찾을 수 있을까 ?

이 책에서 작가는 프로이슬러는 민담의 여러 모티프를 엮어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의 마음도 사로잡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창조해 내었다. 인간의 자유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마술 대결에 관한 이야기, 는 단순 명료한 언어와 탁월한 구성으로 강한 호소력과 높은 문학적 수준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