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국 캔사스 주정부와 캔사스 대학 병원에서 함께 운영하는 유아/유치원 early child 센터에서 유아기 특수아동 교육 선생으로 일하고 있다. 이 학교는 트라우마를 겪은 아이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며, 그 아이들의 발달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곳이다. 나는 이곳에서 일하면서 트라우마를 가진 아이들의 비정상적인 행동들을 많이 보았다. 또한, 그 아이들의 가정방문을 통해 자라온 환경과 배경을 접하면서 아이들이 가진 트라우마가 얼마나 그들을 아프게 하고, 아이들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이런 트라우마 아픔들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교육자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또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같은 부모의 입장으로,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행동발달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돕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준비하였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지금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부모가 먼저 아이의 아픔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트라우마로 인한 마음의 상처가 우리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를 걱정하며,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아픔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과 힘든 시간을 버티고 이겨내고 있는 부모님들에게 이 책이 작은 지렛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실제 미국 중부 공교육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나누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