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00명이 직접 뽑은 ‘스토리 킹’ 수상작『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그 네 번째 이야기 「폭풍전야」. 제14회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했던 《삼백이의 칠일장》의 저자 천효정의 장편동화로써 학교와 학원 그리고 집만을 쳇바퀴 굴러가듯 오가는 아이들에게 ‘무협 동화’라는 장르를 통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번 작품은 지난 무술 여행에서 수검의 벽을 깬 건방이에게 닥친 일생 일대의 시련이 시작된다.

개학하고 돌아온 학교에는 게시판마다 머니맨 현상수배 전단이 붙는다. 학교 얼짱 오아영이 무슨 일인지 머니맨을 찾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나서고, 여기에 무술인 지방 협회가 따라붙어 건방이를 압박한다. 무술인 지방 협회와 무술인 중앙 협회의 갈등과 반목은 ‘무술이 갈래갈래 찢겨져 본 모습을 잃을 때 팔팔동자가 세상에 나타나리라’로 시작하는 무술대예언을 떠올리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