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따라하며 배우는 자전거 자가 정비 완벽 지침서”

자전거는 1세기가 넘도록 그 기본 설계가 변하지 않는 단순한 아름다움을 가진 기계이다. 그렇긴 해도 자전거는 수 백 가지의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최신형 부품들과 과학기술이 더해진 새로운 모델이 나와서 정비와 수리를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장비와 기술이 필요하다. 기계적 소질이 없는 사람들에게 자전거는 새 것이든 낡은 것이든 두려운 대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수년에 걸쳐서 알게 된 것은, 자전거와 친숙해질수록 스포츠로써 자전거 타기는 그만큼 더 재미있어진다는 것이다. 튜닝이 잘 되고 성능이 더 좋은 기계를 갖게 되는 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야외로 나가고 싶은 화창한 날, 자전거를 수리점에 맡겨놓을 필요가 없으니 금전적으로는 물론 시간도 절약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경우, 자전거를 정비하는 일이 기분전환용 소일거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즉, 처음으로 변속기를 정비하거나 휠을 정렬시키는 일, 또는 서스펜션을 제대로 세팅하는 것들이 어느 정도의 만족감을 가져다줄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고 성공적으로 도로를 달렸거나 돌밭 길을 말끔하게 달렸을 때의 만족감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기술 수준이 어떠하든, 가지고 있는 자전거가 최신형 카본 섬유이든 창고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고물 자전거이든 「자전거 정비 및 수리 제6판」만 있으면 모두 해결된다. Team U.S.A. and Mavic의 경주용 자전거 정비 전문가인 저자가 상당히 많은 정보를 새롭게 추가했지만, 이미 알려져 있는 정보와 전혀 상충되지 않는 것이었다. 결국은 모든 정보가 온전하게 제 가치를 갖는 것이다. 이 책은 자전거의 모든 부품에 대해 소개하고 어떤 부품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또한 각 부품들이 어떤 원리로 자전거를 달리게 하는지 설명해준다. 그리고 어떤 공구와 용품들을 필수적으로 갖추어야할지, 비록 덜 필요하다 해도 속도와 정확도를 높여주고 수리를 쉽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저자는 시험으로 입증된 전문기술뿐 아니라 기본기술들을 설명해줌으로써 자전거를 청소하고 검사하는 일, 윤활유를 칠하고 정비하는 과정이 자전거의 모든 부분들을 제대로 작동하게 해준다는 것을 알려준다.

1세기 이상 발전해오면서 문서로 잘 기록되어 왔지만, 자전거 정비기술은 여전히 견습공이 숙련공의 기술을 보고 지도받으며 경험을 공유하는 것으로 전수되고 있다. 다른 전통 수공업의 전수 방법과 마찬가지다. 이런 의미에서, 저자의 지식에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도움을 준 많은 정비 전문가의 경험으로부터 도움을 받게 되는 것이다.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안내서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