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그림책 128권.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로 유명한 그림책 작가 미야니시 다쓰야가 특유의 유머 감각과 재치를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으로, 그의 작품 속에 자주 등장하는 낯익은 캐릭터들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신기한 씨앗을 따라 차례차례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느 날, 꼬마 돼지가 너구리 아저씨의 신기한 씨앗 가게를 발견한다. 호기심 많은 꼬마 돼지가 신기한 씨앗에 대해 묻자 너구리 아저씨는 친절하게도 한번 심어 보라며 씨앗 하나를 건네준다. 하얗고 차가운 씨앗을 꼬마 돼지가 땅속에 심자마자 너구리 아저씨가 이상한 주문을 외우기 시작한다.



그러자 눈 깜짝할 새에 씨앗을 심은 자리에서 나무가 쑥쑥 자라나 씨앗처럼 하얗고 차가운 열매를 주렁주렁 맺었다. 바로 흰 눈사람이었다. 눈이 휘둥그레진 꼬마 돼지에게 너구리 아저씨는 색과 모양이 제각각인 다른 씨앗들을 차례차례 소개한다.



고리 모양 씨앗, 알록달록 둥실둥실한 씨앗, 구멍 숭숭 뚫린 씨앗, 커다랗고 울퉁불퉁한 씨앗… 어느 것 하나 놀랍고 신기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꼬마 돼지는 저마다 다른 열매를 맺는 가지각색의 씨앗들을 선물 받고 길을 떠난다. 그런데 그때 배고픈 늑대가 나타나 군침을 흘리며 꼬마 돼지를 뒤쫓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