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날아간 버들잎 열 장은 어디로 갔을까요?

나뭇잎이 알려 주는 자연의 순환 『팔랑팔랑 버들잎 여행』. 이 책은 어느 가을 날, 버드나무 가지에 매달려 있는 나뭇잎 열 장이 떨어지면서 자연과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쓰이는 나뭇잎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림책이다. 시냇물에 빠진 메뚜기의 목숨을 구해준 첫 번째 버들잎부터 청설모의 보금자리를 꾸미는 재료가 된 두 번째 버들잎, 잘 말라서 그림 속 재료가 네 번째, 다섯 번째, 여섯 번째 버들잎 등 나뭇잎들은 알게 모르게 중요하게 쓰여졌다. 하지만 마지막 열 번째 버들잎만 멀리 날아가지 못하고 버드나무 바로 밑에 떨어졌다. 그리고 많은 벌레와 곤충들에 의해 버드나무의 거름이 되어 이듬해 봄, 버드나무 가지에 새로운 나뭇잎 열 장을 돋아나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작은 나뭇잎 하나를 통해 나무의 생장과 자연의 순환을 이해하고, 그들의 소중함을 배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