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탈북민 검정 의사로 문교부가 시행한 해외 유학 자격 고시를 거쳐 독일에 유학했다. 한국 의사 면허증(2816호)과 독일 의사 면허증을 취득했으며, 일본 동북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독일 영상의학과 전문의로 활동했다.
한국 간호사 독일 취업을 개척했고, 한국소아마비협회를 창설하고 초대회장을 지냈다. 한국 최대 재활원인 ‘정립회관’을 건립했다. 한국 심장병 아동 무료수술 운동을 창시했다. 한국 국민훈장, 독일 공로십자훈장, 독일 최고 사회공로상을 받았다. 이러한 나의 인생 고락을 자서전으로 엮었다. 그간 출간된 회고록 『한강과 라인강 위에 무지개다리를 놓다』(지식산업사, 1997)와 『개천에서 나온 용』(리토피아, 2007)에 이어 세 번째 책이다.
오로지 선한 용기로 버틴 그 질곡의 세월은 희망을 꽃 피우는 거름이 되었다. 온 세상에 희망이 만발하기를 바란다.”

-「시작하는 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