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해주고 싶은 것들』은 재원이와 승원이의 엄마, 변혜정이 뜻대로 움직이는 유일한 신체인 손으로 가장 힘겨운 시간을 가장 사랑하는 시간으로 채워준 아이들에게 보내는 선물인 50통의 편지를 엮은 에세이다. 저자는 두 아들이 부디 삶도 죽음도 피해야 할 고통이 아닌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순간으로 받아들이기를 기도하고, 지금처럼 건강하게 자라서 언제 어떤 약속이든 두려워하지 않는, 약속은 어떤 일이 있어도 꼭 지키는, 자기 자신에게 조금 더 성실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사람, 약속, 사랑, 건강, 경제, 믿음 그리고 가족에 대한 진실에 대해 이야기하는 50통의 편지글과 함께 저자의 생각이 담긴 100개의 토막글, 두 편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다. 엄마로서 그동안 얼마나 행복했는지, 지금도 두 아이의 웃음 덕분에 얼마나 많은 희망을 꿈꿀 수 있는지, 참기 어려운 아픔과 고통 속에서도 하루하루 사랑으로 써내려간 저자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감동과 깨달음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