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한 마디로 한권에 보는 좌파와 우파의 논쟁기다. 하브루타식 논쟁법으로 진보좌파를 설득한 명쾌한 보수 논리다. ‘프랑스 자살’(Zemmour, 2014)이란 책이 있다. 대한민국은 좌파 이념으로 인하여 프랑스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자살하고 있다. 좌파는 논리가 있는데 우파는 그들을 이길, 우파적 논리가 빈곤하기 때문이다. 본서는 우파에게 한국의 자살을 막기 위한 논리를 제공해준다.

더 큰 문제는 대부분 목사들은 국가가 공산화되어 사라질 위기인데도 전혀 문재인 정부에 정치 발언을 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예수파다”, “나는 우파도 좌파도 아닌 중도파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교회는 좌우가 싸우지 말고 용서하고 화목해야 한다.” “교회는 예수님처럼 세상 정치에 참여하면 안 된다.” 등등. 유대인 교육 전문가인 저자에게는 그들의 말이 전혀 성경적이지 않았다. 그래서 본서를 쓰게 되었다.

큰 틀에서 풀어야 할 몇 가지 연구를 위한 질문들을 만들고 답을 한다면 이렇다. 1) 목사의 정치참여(정치 발언)는 옳은가? 답: 그렇다. 하나님이 정치의 원조이기 때문이다. 2) 왜 목사는 우파여야 하는가? 답: 하나님과 예수님이 우파의 원조이기 때문이다. 3) 왜 공산주의 이념은 용서와 화해의 대상이 아니고 싸워서 이겨야 할 대상인가? 답: 용서와 화해는 개인과 개인 사이에 적용되고 국가와 국가 사이에는 적용이 안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구약성경을 구속사적으로만 해석하지 않고 선민교육학적으로 해석했다. 고로 국가관이나 민족관 그리고 정치관은 왜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모델로 하면 안 되고, 성부 하나님의 입장에서, 즉 구약시대의 이스라엘을 모델로 해야 하느냐를 삼위일체론을 근거로 설명했다.

구약성경을 근거로 성부 하나님은 왜 우파의 원조가 되시고 정치가의 원조가 되시는지를 설명했다. 따라서 만약 목사가 우파가 아니고 좌파라면, 그리고 정치발언을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형상을 닮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왜 목사는 한 손에는 성경을 한 손에는 신문을 보며 설교해야 하는지를 밝혔다. 양들을 위기에서 보호하기 위함이다. 왜 대한민국의 위기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분노를 해야 하는지를 예레미야를 예로 들며 논증했다.

본서는 총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하브루타식 대한민국 좌파 논리 쪼개기’이고, 제2부는 ‘다음 세대에 좌파가 흥하는 원인과 해결방안’이다. 이것은 “교회에서 이념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근본 대안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다. 따라서 제2부 제1장의 주제는 ‘다음세대 교회교육, 이스라엘을 모델로 한 대안 제시’다. 저자는 “왜 자녀를 교회에 보내면 좌파가 되는가?”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이스라엘을 모델로 대안을 제시했다.

교회가 ‘복음’과 ‘이념‘의 목적을 혼동하면 안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회학교 커리큘럼을 이스라엘 모델로 바꾸어야 한다. 따라서 이스라엘 회당에서 랍비가 유대인에게 성경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국의 국가관과 정치관을 가르치는 것처럼, 한국교회도 자신들이 속한 대한민국의 바른 국가관과 정치관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유대인이 회당과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것처럼 한국의 기독교인도 교회와 나라를 지킬 수 있다. 한 명의 기독교인이 잘못될 경우에는 자신만 망하지만, 나라가 좌경화하면 전체 교회와 국가가 망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제2부 제2장에서는 ‘300만을 굶겨 죽인 북한이 아직도 생존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문제는 “폐쇄된 북한에서 교육받은 인민들이 공산주의자가 되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왜 자유로운 남한에서 성장한 남한 주사파의 파워가 그렇게 강한가?”라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허구이긴 하지만 김일성 주체상이라는 교육의 콘텐츠와 방법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유대인도 유대인다운 유대인, 즉 유대인의 정체성을 가지게 하는 그들만의 교육 콘텐츠와 방법이 있다. 때문에 4000년 동안 생존해 왔다. 그런데 남한만이 한국인다운 한국인으로 만들 수 있는 정체성을 가지게 할 만한 교육 콘텐츠와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대안으로 저자가 개발한 유대인을 모델로 한 ‘인성교육 쉐마교육’이란 이론을 제시했다. 이 이론을 실천했던 이들의 교육의 선한 열매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