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 국회 8급 필기시험 주요 통계 분석
신희진 기자 lenore@psnews.co.kr



‘공무원시험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21명(일반 20
명, 장애 1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는 필기시험 일정이 예년보다 빨라지면서 지원자가 감소, 예년보다 낮은
28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에 비하면 절반 이하로 낮아진 경쟁률이지만, 여전히 다른 시험에 비해서는 높은 경쟁률이기에 수험생들의
긴장감은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하다. 여기에 시험시기가 빨라진 것도 초시생에게는 부담스러운 요소다.

높은 경쟁률 때문에, 최근 7년간 국회 8급 필기시험의 응시율은 다른 시험에 비하면 낮은 편인 50%대를 기록하
고 있다. 경쟁률이 하락했지만, 올해는 시험시기의 영향으로 응시율이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떨어뜨리기 위한 문제를 출제한다’며 악명이 높은 국회 8급 필기시험의 난이도지만, 최근 2년간은 ‘국회 8급’ 답
지 않은 출제를 보이기도 했다.

물론, 여전히 다른 시험에 비하면 어려운 시험임은 부인할 수 없지만 2014년까지만 하더라도 도저히 맞힐 수 없
을 것 같은 문제들이 이제는 어느 정도 공략 가능한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평이다.

실제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국회 8급 행정일반의 합격선은 70점이 안됐지만, 2015년에는 78.33점을, 작년에
는 77.67점을 기록한 바 있다. 과락률 역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평균 91.2%를 기록했지만, 2015년에는
81.1%, 작년에는 71.6%까지 낮아졌다.

힘들게 필기시험을 통과했음에도 면접시험에서 탈락하면 얻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인지 2010년부터 2013년까
지 150%를 넘나들었던 필기시험 합격률도 2014년에 132%, 2015년 115.4%, 2016년 127.3%까지 낮아졌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지난 14일 8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 시간 및 장소를 공고했다. 장애모집 지원자는 목동중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며, 일반모집 지원자는 ▲목동중학교 ▲백석중학교 ▲명덕고등학교 ▲명덕여자고등학교 ▲
명덕여자중학교 ▲신도림중학교 ▲구로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른다.

시험은 1교시 14시부터 15시25분, 2교시 16시20분부터 17시45분까지 진행되며, 휴식시간은 15시25분부터 15시50
분까지 25분 동안 주어진다.

정답가안은 시험당일 21시에 발표되며, 정답에 대한 이의제기는 24일부터 26일 17시까지 할 수 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5월 22일 국회채용시스템을 통해 발표된다.


<출처 공무원저널>